2021년 10월 육아일기 – 우여곡절 끝에 유모차 세팅 완료 유모차는 넘겨받아 차양과 라이너, 나비베개 정도를 새로 샀다. 처음에는 종류가 너무 많아 호환 여부를 잘 몰라 잠시 검색했다.중구난방으로 하기 싫어서 #도독x마로롯트세트로 샀다.대략 14만원 정도 나온다…;
패턴도 마찬가지로 버니 베어로 통일.

패턴도 마찬가지로 버니 베어로 통일.
집에서 한번 씌워봐.

드디어 나들이 시도.
유모차 모델은 #엘레니아 #세스토S를 한번 샀더니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새 것을 사고 싶었지만 막상 받아서 사용해보니 튼튼하고 좋아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. 덕분에 10만원 세입~

아직 더울 때라 양말은 신지 않았지만 쌀쌀한 날씨에 다시 들여다보니 발가락 시선 강탈이다.
생후 65일에 유모차를 시험한다.대성공이다. 다만 움직임이 멈추면 계속 울어서 움직여야 하지만 그래도 움직이면 바로 잘 잔다. 그 녀석의 어머니는 쉬고 싶어서 나왔는데, 나와도 노동을 하게 되는군..^^

아기비욘의 아기띠가 메쉬 재질이 아니라 지호가 자고 나서 땀을 흘린다.여름에는 꼭 메쉬 소재를 사용해야 할 것 같아.
D+68은 아직 새벽에 수유를 한두 번 할 때여서 오전 9시가 돼도 피곤해 미칠 지경이다. 남편이 출근해 비몽사몽하다 지호를 보는데 소파에 지쳐 쓰러졌다. 지호가 깨어 있으니 마음 놓고 잠을 잘 수도 없다.

나는 소파에서 비몽사몽, 지호는 밑에서 비몽사몽
매일 터미타임을 시키고 싶지만 수유하고 트림을 시키고 낮잠을 자다 보면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.가끔 까먹지만 생각나는 대로 계속 주문하는 중.

아직은 좀 버거운 것 같아. 또 주먹살만 찰칵-웃어주는 놈, 요즘부터인지 배꼽을 잡고 웃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표정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으며 웃기 시작했다.내가 제대로 보이는구나 싶어서 그게 참 신기했어.드디어 교감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웃기 시작하고, 무리도 늘어난 것은 함정-주식 줍는 신문을 계속 보다 보면 중복된 내용이 많아 1~2주만 꾸준히 읽어도 대략 어떤 것이 이슈인지 경제적 흐름을 알 수 있는 것 같다.물론 겉의 밝기로.지호가 잘 때 가끔 신문을 보는데 TV 뉴스와는 또 다른 재미다. 머릿속을 잠깐 스치는 장면으로 남는 게 아니라 먼지 같지만 조금이라도 쌓이는 느낌. 보면서 좋은 종목이 생기면 지호 계좌로 1주일, 2주일 조금씩 사고 있다.정말 장기적으로 볼 생각이라 가끔만 본다.10년쯤 지나면 세상은 또 완전히 변해 있지 않을까, 그때를 상상하며 개미는 하나씩 주워본다.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고 시작해서 그런지 파란 불을 봐도 내 얘기가 아닌 것 같다. 매수하는 순간 그냥 놔둘… 그래, 내가 바로 박방임이다.D+72 집에서 5분 거리, 10분 거리, 30분 거리로 조금씩 멀리 나가 본다.이날은 한강공원까지 쭉 나가봤어. 날씨가 선선해서 나도 지호도 기분이 좋았어. (다행이다)빼꼼 발가락 기욤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 라떼 한 잔.천천히 앉아서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역시 마차(?)가 멈추니 잠에서 깬 주인님.허겁지겁 커피를 들고 나가다. 괜찮을까? 가지고 마실 수 있는 곳이 어디냐 D+77선물 받은 #블루독바디수트 입고.D+77 꽤 터미타임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?3분이면 괴로워한다.그래도 수고했어!D+76 남편과 지호와 셋이서 한강생태공원에 놀러간다.구름이 뭉게뭉게 부풀어 오르는 게 분명해 보일 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.미맨이 없을 때 집에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.음식을 깔아놓고 태평하게 하늘을 보는 것이 얼마나 부자인가.이렇게 해서 다시 정신적 부자가 돼 본다.-머리 교정이 필수적이라 지난번에 접종하러 소아과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지호의 머리 모양을 보고 한쪽이 눌려 있으니 신경 써서 눕으라고 심각하게 말씀하셨다. 겨우 두달이었는데… 내가 봐도 확실해. 좀 더 면밀히 관찰했어야 했는데, 그것도 놓치고 신경 써주지 않은 어머니와는 마음이 무거웠다. 조심하면 괜찮아진다고 의사가 위로했지만 어떤 죄책감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. 이날 곧바로 #라비킷의 머리 위 베개를 구입했다. 하나에 한 5만원 정도 하고 전에 봤을 때는 비쌀 것 같았는데 지금은 고민 없이 바로 구매 버튼을 꾹.딱 봐도 왼쪽이 풀에 눌려있어… 하…머리, 제발 돌아와 주세요.어머니의 마음을 당신이 아는가예뻐져라D+80 아기띠와 주일예배를 다녀온다.기저귀, 분유, 젖병, 텀블러, 손수건, 쪽쪽, 나의 정신적인 머리 등 가져갈 것이 많지만 밖에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.예배가 끝나고 근처 카페에 와서 크로플을 많이 사갔다. 간식이라도 있어야 육아를 할 수 있지.나의 보상심리를 채워주는소중한 #밀크하우스담요소중한 #밀크하우스담요자식아 이제 타미타임에 익숙해졌나보네? 웃기도 하고.D+86꽤 웃어. 맞아 이건 확실한 사회적 소통에 의한 근육의 움직임이야날씨가 좋으니까 다시 나가볼게.쌀쌀해지므로 방한 커버는 필수. D+87의 친구가 사준 밤비에게 우주복을 입혔는데, 왠지 싫을 것 같은 느낌은 뭐야?ㅋㅋㅋ엄마 귀가 뛰거나 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니에요그래도 기욤텐#밀크하우스러그 #밤비우주복D+88저 짧은 손가락을 모으면 귀엽잖아엄마, 이제 그만 합시다.. 터미타임 그만두고 싶다 ㅍ…찾아보니까 스파르타의 엄마래. D+90눈을 마주치고 내 표정이 어떤지도 아는 것 같다.틈만 나면 밖에 나가는 엄마, 이해해. 집에 있으면 좀 아픈 D+91의 마실룩 교복이 되어줄 모자가 도착.무슨 색을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파란색 선택.코디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냥 어울리는 옷 하나 골라서 그것만 입으면 되니까. ^^어머니는 입기만 하면 되는 신사#MLB모자 #피버타임 #F와이드조거맨투맨 #지호엄마랑 나의커피맘도잘챙겨주는2달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다시 재미 있네.지금은 낯익은 모습이 이때는 낯설고 더 기억에 남아 있던 것 같다.1,2개월 사이에 다시 커지고 지호를 보면 하루 하루가 아깝다.가끔 지호의 울음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위로하고 있다고, 정신도 몸도 버둥대는 때가 있다.그래도 좋다.새벽에 우유를 먹일 때는 복직을 위해서 한 방울의 걱정이 압박감으로 조여지는 때가 있다.그래도 좋다.생각보다 아이를 만하다.(아직)에서도 아기의 기저귀을 20번 정도(체감상) 바꾸고 있으면 겨우 트림을 시켰는데도 뱉고 닦았는데 뱉고 옷을 갈아입은 것에 다시 토하고..고개를 돌려만으로도 360번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.아기를 누이고 젖병을 씻을 때 수독, 청소, 빨래를 다 해서 하루 만에 다시 초기화한다.뭐, 이런 쳇바퀴 같은 일상을 계속하고 있으면 자칫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.그래서 날씨만 좋다면 열심히 나간다.아기의 케어도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. 계속 열심히 보자.https://www.youtube.com/shorts/J985-y8wMIk